짜증나게 어려운 글, 어떻게 해야 쉽게 읽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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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은 힘을 들이지 않고서도 쉽게 읽을 수 있고, 어떤 글은 아무리 읽어도 머리에 내용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왜 이러한 차이가 나타나고 어떻게 해야 어려운 글들을 쉽게 읽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어떤 글이 쉽게 읽혀지는 것은 읽어나갈 때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우리가 쉽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렇게 되려면 저자와 독자가 지식을 공유하고 있어야 하고 문장도 쉽게 구성되어야 하겠죠?
그렇다면 글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글이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첫째는 여러분이 글에 포함되어 있는 배경지식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여러분은 과학에 별로 관심이 없는데 나노기술에 관한 과학논문이나 글을 읽어야 한다면 글을 읽을 수는 있겠지만 그게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를 것입니다.

둘째는 글을 쓰는 사람이 자신이 표현하려고 하는 주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썼을 경우가 있습니다. 똑같은 내용을 설명하더라도 누구라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논리적이지도 못하고 엉뚱한 예를 들어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도 있죠? 글을 쓰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데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독자도 그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워할 수밖에 없죠. 그렇지만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읽는 좋은 책들은 이런 경우가 거의 없겠죠?

셋째는 저자가 독자의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한 경우입니다. 여러분도 데카르트나 칸트 같은 철학자를 들어보셨죠? 이 분들의 책을 읽으려고 하면 특별히 어려운 단어로 쓴 것도 아닌데 이해하기가 무척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철학자들은 어떤 주제에 대해 깊은 사유를 하고 자신이 깨달은 것을 철학분야에서 같이 공부하는 철학자들에게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난해한 내용이 되기 쉽기 때문이죠. 한번 여러분도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란 책을 읽어보세요. 정말 어지럽죠.

그렇다면 쉬운 글과 어려운 글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물론 쉬운 글은 여러분이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더라도 전개될 내용이 예측되기 때문에 빠르게 읽을 수 있고, 일부분을 읽지 않고 뛰어넘어가도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데 별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하죠. 아무리 쉬운 내용이라도 꾸준히 반복해서 읽다보면 글을 읽는 실력이 향상되어 나중에는 조금 어려운 글이라도 보통사람보다 훨씬 빨리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쉬운 글이라고 무시하면 안 되겠죠?

그러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어려운 글의 읽기입니다. 우리가 사회에서 어떤 정보를 얻기 위해 읽어야 하는 글이나 시험을 볼 때 읽어야 하는 지문, 또는 학교에서 좋은 책이라고 읽으라고 추천하는 책들을 보면 읽기 어려운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보다 컴퓨터 게임에 익숙하고 만화책을 즐겨 읽던 사람들일수록 어려운 글을 보면 하품만 나고 그 내용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죠.
그렇다면 어려운 글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첫째는 다양한 분야의 쉬운 책들을 많이 읽어 배경지식을 많이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글을 잘 읽는다고 하더라도 책 속에 들어있는 내용이 익숙하지 않으면 책을 쉽게 읽기 어렵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이라고 청춘소설만 읽지 말고 과학이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쉬운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보는 것이 좋죠. 최근 “신의 물방울”이란 만화책이 한참 유행을 하였는데 와인에 대한 깊은 지식을 다루었다고 하죠? 만화책이라고 할지라도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쉬운 책들과 친해지는 것이 어려운 책을 읽는 바탕이 됩니다.

둘째는 앞에서 말했듯이 쉬운 글이라도 많이 읽어서 책과 친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책이라도 결국에는 글로 표현되어 있는 것이라서 글을 읽는데 익숙해지면 더 쉽게 읽을 수 있답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는 동안이나 잠시 쉴 때도 금방 책을 읽을 수 있게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또한 몇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방법도 좋아요. 어떤 책을 읽다가 싫증이 나면 다른 책을 읽으면 뭔가 새롭고 신선한 느낌이 들겠죠? 그렇지만 화장실에서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면 치질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거 아시죠?

셋째로 어려운 글을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는 독서법을 배우는 방법도 있지요.

1) 방금 전에 말했듯이 내용의 전개를 예측할 수 있을 때 책읽기가 쉬워지죠? 그래서 어려운 책일수록 책을 불쑥 읽는 것보다 전체적인 내용의 윤곽을 먼저 잡고 읽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먼저 책의 목차를 먼저 읽어봅니다.

2) 책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책을 쓴 저자의 의도를 아는 것이 중요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자의 머리말을 잘 읽어보지 않습니다. 저자의 머리말이나 옮긴이의 글을 한번 읽어 보세요.

3) 어떤 책이고 수동적으로 읽으면 다 읽고 나서도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 멍해지는 경향이 있죠. 좀 더 적극적으로 읽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답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거나 진짜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연필로 여백에 의문점을 적거나 표시를 해두면 좋답니다.

4) 쉬운 책을 읽을 때는 말을 하지 않아도 빨리 읽고, 어려운 책을 읽을 때는 천천히 읽죠. 그렇지만 같은 책을 읽을 때도 다양한 읽기방법을 사용할 수 있답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쉽게 이해되는 부분을 읽고 있다면 빨리 읽어 내려가고, 중요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나타나면 속도를 늦추고 주의 깊게 읽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자꾸 습관을 들이다 보면 읽기 속도를 능숙하게 조절할 수 있답니다.


자! 이제 글이 읽기 어려운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어려운 글을 쉽게 읽을 수 있는지 알았죠? 여러분도 알겠지만 아는 것하고 실천하는 것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랍니다. 우리 이 글에서 말한 것 중에서 가장 쉬운 것부터 실천해볼까요? 그렇다고 만화대여점으로 먼저 달려가기 없기!

우리 이제 일어나서 좋은 책을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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