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이렇게 책을 읽기가 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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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그렇지만 책을 손에 들면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갑자기 잠이 쏟아지면서 “나는 책과 사이가 안 좋은가봐!”라고 생각하고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요즘에는 고등학생들이 읽어야 하는 필독서를 한 페이지씩 요약한 책까지 유행이라고 하네요. 책 한권만 읽으면 필독서 500백 권을 한 번에 뚝딱! 정말 요즘 학생들은 책을 참 편하게 읽네요. 이러한 현상은 책읽기를 즐거운 활동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만든 우리 교육현실로 인해 생긴 희극이지요.

여러분에게 책을 읽지 않는 이유를 물어본다면 가장 많이 나올 수 있는 답은 아마 시간이 없다는 거겠죠? 과외에 쫓기고 수업에 쫓겨 스트레스가 왕창 쌓여있는데 시간이 날 때 게임이라도 한판 해야 기분이 좋아지지 그 시간에 책을 읽는다고? 책을 읽는 것을 공부나 일로 여기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죠.

그 다음 이유는 뭘까요?
책을 읽어도 지루하고 재미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부모님의 등살에 책을 손에 들기는 했지만 보이는 것이라고는 검은 것은 글자고 흰 것은 종이뿐이죠. 그렇다면 책을 읽는 것이 왜 재미가 없을 까요?
그렇다면 책을 읽는 것이 왜 재미가 없을 까요?
우선 내가 책을 읽기 싫어하는 이유가 책 읽는 것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책을 많이 읽지 못하여 독서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아무리 책 읽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연애소설은 금방 읽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소위 “고등학생이 읽어야 하는 명작 100선” 등에 등장하는 소설들은 어릴 때부터 독서를 꾸준히 해서 독서능력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만 읽을 수 있는 고난이도 책입니다. 그렇게 따분하고 어려운 책들을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권유로 읽으려고 하니 짜증만 나고 재미가 없는 것이 당연한 거죠. 이럴 경우에는 책을 읽는 것에 먼저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중학생들이나 읽는 얇고 가벼운 책을 조금씩 틈나는 대로 읽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어느새 어려운 책을 읽더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책 읽는 것이 정말 재미없고 지루하다면 잘못된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살펴봐야 합니다. 요즘은 성인뿐 아니라 학생들도 너무나 바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뭐든지 빨리 빨리 하려고 하죠. 그러다 보면 책을 읽을 때도 정독을 하기보다는 대충 줄거리 위주로 읽는 습관이 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쉬운 책일 경우에는 대충 읽더라도 다음에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쉽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읽는 것이 별로 힘들지 않지만 조금 어려운 책일 경우에는 금방 무슨 소리인지 막막하고 지루해지기 쉽습니다. 대충 읽는 습관이 몸에 붙게 되면 책을 열심히 읽고 나서도 책을 덮고 나면 무엇을 읽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게 됩니다. 특히 요즘 어린 아이들은 텔레비전이나 만화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책도 눈으로 대충 읽고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책을 읽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독해력이 떨어져서 누군가 만화로 재미있게 그려서 알려주지 않으면 책에 쓰여 있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느끼게 되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책하고 친해질 수 있을까요?
우선 처음에는 너무 부담스럽거나 두껍지 않은 책을 편안한 마음으로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연애소설이나 판타지소설보다는 읽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책들이 더 좋겠죠? 일단 책을 정했으면 책을 읽을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우린 흔히 “시간이 나면 책을 읽지 ”라고 생각을 하지만 책을 시간이 나서 읽는 사람은 별로 없답니다. 시간이 나면 인터넷을 보거나 게임을 하지 쉽죠. 하루에서 여러분이 제일 여유가 있고 편안하게 생각되는 시간을 책을 읽는 시간으로 정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편안하게 앉아서 저자의 생각도 추측해보고 자기 생각도 조그맣게 써보면서 책을 읽다보면 독서도 좋은 휴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겁니다. 책을 싫어하는 사람이 갖고 있는 습관 중의 하나는 한번 읽었던 책을 다시 읽지 않는 것입니다. 같은 책이라도 중학교 시절에 읽었을 때와 대학생 시절에 읽었을 때 중년이 되어 읽었을 때 맛이 다 다르고 느낌도 다르다고 합니다. 평소에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가까이에 놓고 틈나는 대로 다시 읽어보는 습관은 책과 친해지는 좋은 습관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렇게 매일 책을 읽다보면 점차 독서속도도 증가하고 책을 읽는 것이 재미있어집니다.
책을 읽는 것이 왜 싫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끝내기 전에 조금 의학적인 이야기도 해볼까요?
책을 읽는 데 유난히 집중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책 한권 읽는데 다른 사람에 비해 엄청나게 오래 걸리고, 읽다보면 무슨 내용인지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읽었던 부분을 또 읽거나 어디를 읽었는지 파악하기도 어려운 사람이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그렇지 않나요?
이런 증상이 심한 사람은 책을 읽는데 10분 이상 집중하기 어렵답니다. 어떻게 보면 주의력 결핍이나 난독증으로 판단될 수도 있지만 얼렌증후군 또는 광과민성 증후군(Scotopic Sensitivity Syndrome:SSS) 이라고 한답니다. 얼렌증후군은 시각적 정보처리를 담당하는 신경기능의 이상이 발생해 생기는 것이라고 하는데, 책 읽기가 싫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얼렌 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인쇄된 매체를 볼 때 남보다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어 눈에 충혈이 생기거나 눈물이 나며, 두통이나 현기증이 생기고, 속이 메스꺼워진다고 하네요. 또한 글의 줄이나 문장을 건너뛰어서 읽거나, 읽던 위치를 잃어버리거나, 단어를 틀리게 읽기도 하고, 읽은 줄을 다시 읽는 것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만일 책을 오래 읽거나 한 곳을 오래 주시하면 글자가 흐릿해지면서 없어지기도 하며, 두 개로 보이거나 글자가 서로 합해지거나 멀어지기도 합니다. 얼렌증후군이라고 판단되면 빛의 민감성을 줄여주는 차원에서 TV나, 컴퓨터를 오래 보지 않고, 방 조명을 너무 밝지 않게 하여 빛의 노출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얼렌증후군용 특수 필터를 착용하여 교정을 받으면 책을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게 되며 읽을 때의 스트레스가 감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잘 모르는 이유로 책을 읽기 싫어질 수 있다니 사람이란 참 신비한 존재죠? 책을 읽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 책을 싫어한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이죠. 물론 책은 animation이나 영화와 같이 모든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매체가 아니라서 내용을 곰곰이 생각해봐야 그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그래서 힘들지만 그래서 자유롭고 즐거운 것이 독서랍니다.

우리 이제 일어나서 좋은 책을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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