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북 - 독해력 교정/고속정독 훈련 사이트

내가스피드북을선택한이유 중등
작성자 김민호	조회수 4396
어렸을적부터 책을 안 읽어온 나는 고등학교가 되어서야 어렸을 적 어머니의 잔소리를 이해했고 후회했다. 아무리 공부해도 오르지 않는 언어영역... 80점 넘으면 재수좋았다고 기뻐하던 내가 옆에서 90맞아도 울쌍인 애를 보고 기가 죽어야만 했던 언어영역은 한없이 치솟아오른 첨탑이었다. 내가 언어영역을 못하는 이유는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내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겠다는 일환으로 지문을 대충대충 읽은 결과 지문의 세세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문제를 푼 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스스로 지문을 빨리빨리 읽겠다고 해서 대충 띄엄띄엄 읽다보니 문제를 다 풀어도 10분이라는 시간은 남았지만 도무지 그 시간을 다시 검토하는데 쓰는 것이란 무의미 했다. 그결과 시험 점수는 항상 70점대를 맴돌았고 80점대는 가뭄의 콩나기 식으로 나왔으며 90점대는 그야말로 꿈이었다. 그렇게 나는 별다른 대책도 없이 나중에는 잘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2학년 중반까지 그렇게 시간을 낭비했다. 그러던 어느날, 조선일보 신문광고에서 기막힌 문구가 나의 눈에 들어왔다. '2달만 훈련했는데 언어영역이 70점대에서 90점대로 올랐어요.' 이런 기막힌 얘기가 다있다니! 나는 그 글을 보는순간 거짓말이라고 단정지었다. '1년 반 동안 해왔지만 변한건 없었어. 2달만에 오른다니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그렇게 의심반 호기심 반 스피드북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일주일 이주일 한달 두달 해나가다 보니 어느날 갑자기 내가 지문을 5~6자씩 묶어서 읽어나가는 것을 발견했다. 시점이동훈련의 결과였다. 이렇게 지문을 읽게되니 속도는 빨라지고 우려했던 정확도도 오히려 올라갔다. 나는 그때부터 스피드북 효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매일매일 쇠뇌적인 습관에 의해 내 잘못된 읽기습관이 바르게 교정되고 있다는 것이 눈 에 보이는 것이었다. 살아오면서 만성적인 훈련효과를 느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엄청난 결과였다. 그리고 나는 이것을 그대로 모의고사 지문에 적용하였다. 처음에는 모니터와 지문의 이질감 때문에 잘 적응되지 않았지만 노력했다. 점차 모의고사 지문도 다섯 여섯 글자씩 묶여서 읽히기 시작했다. 그렇게 열심히 지문을 읽고 열심히 풀었다. 시간도 10분 그대로 남았다. 왠지 평소 때와는 달리 푼 뒤에 남는 껄끄러움없이 상쾌했다. 그날 나는 처음으로 언어영역 90점대를 밟아보았다. 그후로 90점대는 힘들었지만 나의 부끄러운 70점대 역사는 그날이후로 끝이었다. 이제는 언어영역이 모의고사 영역들 중에서는 제일 재미있다. 지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정도였고 문제도 술술 풀렸다. 즉, 말하자면 나는 스피드북을 통해 교정된 안구습관 뿐만이 아니라 언어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 이 둘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자 언어영역때 인상을 찌푸리던 내가 언어영역때 웃을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정말 스피드북에 무한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 스피드북을 하시는 다른 분들도 꾸준한 인내를 가지고 매일매일 30분만 투자해 보면 자신의 읽기가 무언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달팽이가 한걸음 한걸음을 옮기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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