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북 - 독해력 교정/고속정독 훈련 사이트

내 인생에 전환점이 되어준 스피드북 일반
작성자 박분도	조회수 5078
내 인생에 전환점이 되어준 스피드북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세 번째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삼수생이자 소설작가 입니다. 어려서부터 영화는 좋아했지만 책 읽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시각적인 효과가 커서 제 관심을 끌기 충분했지만 글로만 이뤄져있는 책은 펼치기만 하면 잠이 쏟아지는 물건이었습니다. 책을 싫었지만 소설에는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떤 소설이 나왔는데 재밌더라.'라는 말을 들어도 저는 그것이 영화로 나오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책을 얼마나 싫어했냐면 태어나서 작년까지 읽어본 책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우동한그릇…딱 이렇게 두 권. 그것도 다 읽어본 것도 아니고 대충 읽어 본 것이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소설들은 제가 느끼기에 어려운 문체와 재미없는 스토리 전개 공감할 수 없는 소재들뿐이여서 더욱 책에서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중에 소설이 재미없다면 직접 써 보자하고 고등학교에 올라가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별로 읽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한글에도 없는 표현이나 소설적이지 못한 문체들이 많았고 그로인해 제 소설은 다른 사람들에게 삼류소설이라는 취급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특유의 거친 문체와 표현력,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좀 있어서 저는 고1때 소설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제 소설을 좋아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저의 소설을 읽고 소설적 가치는 없지만 왠지 재미있다는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그냥 실력은 없는 작가에게 해주는 격려에 말이겠지만 그것이 저에게는 참 큰 힘이 되었습니다. 고1때 소설 쓰는 것에만 빠져서 지금껏 소설에만 빠져있습니다. 자연스레 저는 공부와는 멀어졌고 시답지 않은 소설들만 쓰면서 지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공부를열심히 해서 대학에 가길 원하셨고 저도 그 기대에 부응하려 수능을 치렀지만 공부를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수능이란 벼락치기가 가능하고 그날 컨디션 좋으면 잘 볼 수 있는 그런 시험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수능 일주일전에 공부를 했고 수능을 치렀지만 역시나 제 생각은 틀렸습니다. 수능을 치르고 얼마 후 수능성적표가 나왔고 수능성적표엔 웬 전화번호가 찍혀 있더라고요. 766-9878. 부모님께서는 네가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운이 안 좋았다며 재수를 시키셨습니다. 그렇지만 재수 때도 여전히 소설만 썼습니다. 재수 때도 제가 쓴 소설들은 하나같이 소설적인 가치는 하나도 없고 제가 읽기에만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그렇게 가치 없는 소설들을 쓰다가 두 번째 수능을 맞이했고 역시 처음수능과 마찬가지로 벼락치기를 했습니다. 대신 첫 수능엔 일주일전에 벼락치기를 했지만 두 번째엔 3주전에 벼락치기를 했습니다. 얼마 후 두 번째 수능성적표가 나왔고 여전히 성적표엔 전화번호가 찍혀있었습니다. 684-7878. 조금 오르긴 했지만 대학에 갈수 있는 점수는 아니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또 운이 안 좋았다며 삼수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님의 삼수권유에 저는 정말 싫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께 불효를 하긴 싫었습니다. 수능점수…공부를 안 해서 받은 결과인데 참 씁쓸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기대가 저에겐 스트레스 이었습니다. 원래 공부 안하는 사람들이 더 스트레스 받기 마련입니다. “왜 삼주동안 열심히 했는데 점수가 안 나올까”라는 정말 바보 같은 생각. 수능 끝나고 1월 2월 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여행을 다녔습니다. “어영부영하다가 벌써 나는 21살.” “이제는 내 미래에 대해 책임질 나이인데 왜 나는 소설적 가치는 전혀 없는 삼류 소설만 쓰면서 몇 년을 보내온 것일까…” “이렇게 살면 내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많은 생각들을 했고 여행을 마치고 제가 내린 결론은… 공부를 하자는 거였습니다. 저는 여행에서 돌아와 부모님께 지금까지 제가 공부도 안하고 맨날 놀았고 앞으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께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리자 부모님께서는 네가 깨 닳기를 기다렸다며 말씀을 하셨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맨날 학원 간다고 거짓말하고 가서 놀던 것도 다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눈감아 주셨고 제가 먼저 공부하고 싶어 하길 기다리셨나 봅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무엇이든 억지로 시키진 않으셨습니다. 항상 제가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하면 그것을 밀어주셨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부모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끝낸 끝에 노래방 PC방 당구장 영화관 등등…놀만한 곳이 없고 조용히 공부만 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 공부를 하기로 결론을 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3월 1일 양평에 내려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해보는 공부…참 막막하고 답답했습니다. 어디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원에 갔습니다.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물어봤더니 일단 제 실력을 알고 싶다며 모의고사를 치렀습니다. 언어 28점, 수학 18점, 영어 49점, 문과라서 사탐을 시험 봤는데 20점을 넘는 과목이 하나도 없더군요. 처음으로 받아본 점수… 수능 때도 채점을 안 해봐서 제 실력을 잘 몰랐는데 점수를 매기고 나니 참 엉망이더라고요. 언어…책 읽는걸 워낙 싫어해서 그런지 지문 읽기도 싫더군요. 왜 한글인데 읽으면 이해가 안 될까. 참 답답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저의 위치를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상담을 하는데 공부를 못하는 저의 최고의 문제점을 지적해주시더라고요. 독서부족으로 인한 이해력 부족… 학원에서는 저에게 해결책으로 스피드북을 권유하시더군요. 가입비는 6개월에 10만원… 돈이 좀 아깝긴 했지만 학원 다니는 것보다는 싸니까 그냥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독해력테스트를 하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수준보다 더 떨어지더라고요. 충격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훈련을 하는데 시간도 한 시간 정도 걸리고 눈도 아프고 재미없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전자파를 많이 쐬면 눈이 너무 피곤하죠. 그게 저는 좀 심한편입니다. 그래서 매일 하긴 힘들었지만 일단 돈이 아까워서 하긴 했는데 정말 재미없어서 그냥 대충 했습니다. 그런데 뇌활성화 같은 보충학습이 재미있더라고요. 처음에 뇌활성화를 할 때는 20초가 넘게 걸렸는데 하다보니까 시간도 줄고 8초 7초 그런 게 재밌어서 맨날 스피드북을 했습니다. 훈련은 가끔 하고 보충학습은 많이 하고…그렇게 그냥 재미삼아 스피드북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끔 하는 훈련을 마치고 나오는 그래프를 봤습니다. 점점 올라가고 있더라고요. 신기해서 그 다음날 다시 훈련을 하고 그래프를 봤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래프는 전날보다 더 올라가있었고 훈련 후에 읽었던 지문들은 눈에 쏙쏙 잘 들어왔습니다. 이상하게 저는 스피드북 훈련에 푹 빠졌습니다. 점점 올라가는 그래프를 보는 게 참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러다가 어느 날 스피드북 훈련 후에 30분 정도 독서를 하라고 해서 독서를 해봤습니다. 그런데…책이 술술 잘 읽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책에 있는 글자를 읽으면 그 책에 장면들이 머릿속에 지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려서 많은 글들을 써보고 읽으면서 상상해보고 그래서 그런지 스피드북의 효과가 금방 나타났습니다. 저는 그렇게 책에 푹 빠졌습니다. 처음에 읽어볼 책이 없어서 언어영역 시험지에 나와 있는 소설들을 읽어봤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독서에 재미라는 게 이런 거구나… 그렇게 며칠을 언어영역 소설들을 읽다가 심심해서 문제도 풀어봤는데 몇 개 맞더라고요. 그렇게 점점 언어영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게 뭘 읽기만 하면 너무 재밌었습니다. 근데 읽을 책도 없고 공부도 해야 돼서 그냥 문제집들을 읽어봤습니다. 언어영역은 정말 재미있었고 소설뿐만 아니라 비문학도 재미있었습니다. 뭘 읽는다는 자체가 머리가 트이는 느낌을 들게 만들어주었고 그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영어지문도 읽어보고 해석이 안 되는 거는 정답을 보고 해석도 읽어보고 사탐교과서를 사서 교과서도 읽어보고 읽을게 없어서 정석 책을 읽어봤는데 정석 책도 읽다보면 재미있더라고요. 숫자 말고 정석 책에 나와 있는 설명하는 것들이 재미있고 뭔가를 배운다는 느낌이 되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레 공부에 맛이 들려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부모님들도 그런 제 모습이 기특하셨는지 자주 양평에 찾아와주시곤 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놀러왔는데 체게바라 평전이라는 책을 저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책을 받고 너무 신나서 책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처음으로 끝까지 다 읽어본 책… 저는 그 두꺼운 책을 하루 만에 다 읽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끼는 그 성취감… 남들은 모르는 지식을 나는 알고 있다는 그 우월감… 그것들은 저를 더 책에 빠져들게 만들었고 스피드북을 한 후 30분정도는 독서를 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지금까지 스피드북을 하고 나서 읽은 책은 "체게바라 평전" "혁명을 팝니다." "위대한패배자" "오체불만족" 이렇게 4권이고 지금은 수능 막바지라 스피드북 후에는 언어지문을 풀고 있습니다. 한 시간이면 스피드북을 하고 독서도 할 수 있어서 수능공부를 하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뺏기진 않았습니다. 스피드북 후에 읽은 책이 지금까지 살면서 작년까지 읽은 책보다 많은 게 참 신기하네요. 그렇게 스피드북과 함께 6월을 보내고 6월 학평을 봤는데 지금까지는 나오지 않았던 다른 지역 전화번호가 뜨더군요. 464-6554. 엄청난 발전을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공부에 틀을 잡아갔고 더 열심히 공부를 하고 스피드북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더 열심히 공부를 하고 본 9월 학평. 334-5442 언어 3등급 사회문화 2등급.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점수.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부모님께도 이제 자신 있게 성적표를 보여드립니다. 부모님께서는 이정도로도 만족하시더라고요. 독해가 되니까 공부도 너무 재밌고 부모님의 격려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언어 외국어는 물론 수학도 독해가 되니까 잘 풀리고 사회문화 같은 경우에도 암기과목이라 독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9월 학평이 끝나고 저는 스피드북을 한 후에 30씩 틈틈이 저의 소설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줄만한 소설을 썼습니다. 그렇게 틈틈이 쓰던 게 며칠 만에 A4용지로 126페이지 분량이나 되며 소설을 완성했고 저는 너무 뿌듯했습니다. 항상 50페이지도 안 되는 단편을 썼는데 그렇게 많이 쓴 건 처음입니다. 저는 저의 그 소설에 처녀소설이라는 글귀를 붙였습니다. 스피드북을 시작하고 나서 쓴 저의 소설. 그 소설은 예전에 썼던 소설들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제 소설을 봐주는 사람들의 평가가 좀 달라졌습니다. 상상력도 너무 풍부하고 글의 전개가 흥미롭고 맞춤법 같은 것과 표현력이 좀 깔끔해졌다는 말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래도 소설적인 가치는 없다고 책 몇 권 봤다고 금방 달라지겠냐고 더 많은 책들을 읽어보라고 하시고… 하지만 며칠 만에 그 분량을 완성했다는 자체에 칭찬해 주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독해가 빨라지니까 글을 쓰고 전개해가는 속도도 빨라 진 것 같습니다. 저는 수능이 끝나면 그 소설을 편집한 뒤에 인터넷에도 올리고 책으로도 출판하려고 합니다. 이름 없는 소설가의 처녀소설이라 망할 것이 뻔 하지만 결과를 알면서도 하고 싶습니다. 단지 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수능 막바지고 하니 해야할 공부도 많고 너무 피곤해서 스피드북을 매일하기는 너무 힘들더군요. 앞에서 말했듯이 전자파에 너무 약해서 영화 볼 때도 항상 졸거든요. 그래서 안구훈련판을 다운받아서 그걸 가지고 훈련을 하는데 그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성적이 일류대학교에 갈 실력은 아니지만 그 정도에 만족합니다. 올해 정말 간다는 각오로 열심히 한다면 기적이 일어날 지도 모르니까요. 766-9878라는 전화번호가 334-5442로 바뀌어서 대학에 갈수 있는 희망을 주었고 저의 가치 없는 소설에 소설적 가치와 엄청난 분량을 만들어 준건 스피드북 덕 입니다. 저에 흐릿한 미래를 선명하게 해주었고, 대학에 가서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해 효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저에게 미래의 행복과 독서를 통해 얻은 많은 지식과 공부하면서 느끼는 성취감과 즐거움을 준 스피드북에게 감사합니다. 제 소설처럼 이글도 참 뒤죽박죽이고 틀린 표현도 많겠지만 제가 말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다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지식 습득의 기본은 독서 입니다. 돈에 테크닉을 걸어 수익률을 올려주는 증권회사 처럼 독서에 기술을 걸어 더 정확하고 빠른 독해를 만들어 주는 스피드북. 제가 스피드북을 만난건 행운 이였습니다. 다른분들도 스피드북을 통해 무언가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피드북에 앞으로의 번영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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