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잘 고쳐지지 않는 고질병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속으로 읽기, 느리게 정독하기 였었다.
그리고 학년이 올라갈 수록,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지 못한 것을 두고 두고 후회했다.
책을 빨리 읽는 친구가, 책을 많이 읽는 친구가 너무 부러웠었다.
방학때 한번은, 신문을 읽느라고 하루종일 가지고 다니면서 겨우 읽기도 했었으니까
속도가 상당히 느린편이였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처음 본 언어 모의고사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였고,
점수가 너무 나오지 않아서 연습할때 지문을 다 읽지도 않고,
부분부분 읽어내고는 문제를 풀어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바보같은 짓이였는데.. 그때 당시에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였다.
어렸을때 습관이 잘못들어진 탓인지, 도대체 속도도 나질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읽었던 부분을 읽고 또 읽고, 그렇게 읽어도 결국엔 머리에 남은 내용은 하나도 없어서,
또 읽고.. 이런 행동의 반복이였다.
한번은 너무 답답해서 펑펑 울었었다.
언어영역, 노력해도 아무리 문제를 풀고 또 풀어도, 오히려 점수는 하락세 였다.
중앙일보를 구독하던 중, 마지막 광고지에 실렸던 스피드북을 보고,
잘못된 습관에 들어있는 예시가 모두 다 내이야기여서 상당히 놀랬고, 솔깃했다.
솔직히 광고는 무시하고 보는데, 스피드북 광고는 본문에 실린 기사보다 더집중해서 읽었었던 것같다.
6개월에 10만원이면, 웬만한 속독학원보다도 훨씬 싼 가격에 부담도 덜 했고,
그때 당시 나는 언어영역 향상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것을 계기로 시작한 스피드북은, 엄마께서도 흥쾌히 지원해 주시고,
훈련받을 때에는 방해 안되게, tv소리를 줄이거나 꺼주시기도 하면서,
최대한 집중해서 매일 열심히 했다.
그런데 스피드북 시작한 뒤, 첫 모의고사를 보는날 아침, 막상 자신이 너무 없었다.
또 문제풀이 했던 그 점수가 나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과, 복잡함으로,
일단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풀었다.
평소 언어영역에 비해 쉬운편이었는지, 스피드북 훈련의 결과였는지, 97점이 나와 1등급을 맞았다.
그런데, 나는 그 1등급에 기뻐한 것이 아니라, 평소에 내가 언어영역을 풀때와 달리 시간이 남아서
충분히 검토할 수 있었던 모습을 보고 너무 기뻤다.
스피드북에 큰절하고 싶은 마음이였다.
그리고 그 다음 모의고사인, 최근 모의고사에서도 1등급을 맞았다.
이제 스피드북 방법이, 아니 습관이 내 자세에 깃들여져 가는 것 같다.
이럴때 일 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의 자세로, 처음의 마음으로..
언어영역을 풀 때에는 듣기평가는 꼭 다 맞겠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집중해서 들어야 한다.
6문제라 틀려서도 안되지만, 특히 듣기평가 같은 경우는 다시 푸는 것이 불가능 하므로
한번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 하다.
그리고 가능하면 문제지를 먼저보고 듣는 것이 좋은데,
5,6번 문제는 같이 푸는 문제이므로 반드시 문제지를 보고
어느정도 예상과 파악을 하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절대 순서대로 문제를 푸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니다.
나 같은 경우는 시 부분이 약해서 시를 가장 나중에,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해서 푸는 편이고,
제일 먼저 비문학을 푸는데, 비문학중에서는 과학기술 처럼 생소한 지문일 경우는
이해하는데 힘이 들기 때문에 역시 뒤로 미루어서 다른 지문보다 더 차분하게 풀 수 있게 했다.
박씨전과 같은 고전문학 같은 경우도 애를 먹이기 때문에 먼저 푸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내 방법대로 풀려면 뒤에 풀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야 가능하다.
만약 시간이 충분치 않는 경우 뒤로 미뤄버릴 경우 찍는 방법밖에는 남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순서를 종합해보면 대략
쓰기,어법 >비문학 >생소한 비문학 >고전문학 > 현대시 이런 순으로 풀고 있다.
그리고 언어영역은 첫 시간인 만큼 집중력이 가장 좋은 시간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만큼 좋은 점수를 가져다 주리라고 생각한다.
수리영역 같은 경우는 100분이라는 시간에 문제도 적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은데,
모르는 문제가 나올 경우가 아니면 차분한 마음으로 풀면 된다.
대신, 너무 쉬운 문제를 실수해서 틀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쉬운문제 풀때에도 긴장을 놓치면 안되겠다.
주변 친구들 보면 너무 어이없는 문제를 틀려서 속상해 하는 친구들이 많더라.
그리고 문제를 다 풀고나서 검토를 하면 좋지만,
잘 풀리지 않던, 어려운 문제를 더 집중적으로 풀어주면 더 좋겠다.
최근 모의고사에서는 1등급을 맞을 수 있었다.
수리영역은 평소에 공부 하지 않으면 실력이 갑자기 늘기는 힘든 과목인 만큼
방학때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서 푸는 것도 좋겠다.
외국어 영역같은 경우는 여태 모의고사를 본 중에 한번도 1등급을 맞아 본적이 없어서
무척 속상한 영역이다.
스피드북을 언어영역에 적용하는 연습만 되어서 그런지, 아직 외국어 영역에 적용하기가 무척힘들다.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을 기회로 삼아, 외국어 영역 점수를 최대한 올려보고자 한다.
모의고사 문제집도 샀고, 단어도 외우고 있는데, 단어공부가 영어공부에 기초인 만큼,
단어 외우는것이 중요할 것 같다.
외국어 영역도 역시 언어영역처럼 듣기평가를 다 맞겠다는 마음으로 풀어야 한다.
역시, 외국어영역도 순서대로 푸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되도록이면 마지막에 빈칸문제와 문법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항상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 외국어영역은 점심 먹은 후 3교시라 친구들이 듣기평가 하면서
졸음이 쏟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대개 3교시가 끝나고 친구들은 너무 졸린 나머지
쉬는 시간에 모두들 쓰러져서 잠자기가 일쑤다.
이런 면에서 외국어영역에서는 페이스 조절이 중요하겠다.
고등학교 와서 첫 모의고사때, 언어-수리 에 너무 집중해서 온 신경을 다 쓴나머지,
3교시때는 기진맥진 해서 정신이 없었던 경험을 한적이있다.
그러므로 외국어영역 같은 경우는 특별히 페이스 조절이 중요하겠다.
나같은 경우는 점심을 많이 먹지 않고, 조금 먹은 후 교실에 일찍와서
시험 시작하기전에 10~15분정도 미리 잠을 자두는 편이다.
그리고 최근 모의고사에서는 2등급을 맞았다.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연습도 많이 했는데, 아무래도 역부족 이였나보다.
방학때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모의고사에서는 꼭 1등급을 맞고자 한다.
사회탐구영역 에서는 지문을 읽는데 스피드북 사용이 용이 했던 것 같다.
내가 생각 하기에 사회탐구는 국사에서 점수가 판가름 나는 것 같다.
모의고사 시험대비를 안하고 시험보는 친구들이 꽤 많던데, 그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나는 항상 모의고사 보기 며칠전부터 시험공부를 하는 편인데,
국사같은 경우는 범위에 맞춰서 처음부터 다 공부했다.
나도 공부하면서 너무 양이많아서 버겁기는 했지만, 시험볼때는 정말 웃으면서 풀었다.
왜냐하면 교과서를 바탕으로 나오기 때문에 모두 아는 문제였던 것이다.
반면에 다른 친구들은 다시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점수가 상대적으로 잘 나오지 않았다.
도덕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배웠던 것이나, 암기식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들 잘 맞지만,
국사에서 대개 판가름이 나는것 같다.
지리나 일사같은 경우는 범위가 너무 넓고 애매해서 공부하기도 힘든것 같다.
그래서 사탐에서는 국사를 강조하고 싶고, 나는 최근 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맞았다.
물론 국사는 10문제에서 10문제 다 맞았다.
과학탐구영역에서는 점수가 그닥 잘나온 편이 아니여서, 자신이 없었는데,
최근모의고사는 범위가 고등학교 부분이라 그런지 시험공부하던 부분과 맞닿은 면이 있어서
1개 틀려서 98점 맞아 1등급 맞았다.
나도 채점하면서 놀랬다.
심하면 76점도 나오고 그랬는데.. 과탐도 시험범위에 맞추어서 공부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심지어 맨처음 과탐시험 같은 경우에는 중학교 부분도 나오는데,
그래서 그 공부 하겠다고 중학교 1,2,3학년 과학 공부 다 했다. 친구들이 기겁하긴 했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점수가 잘 나온다면야 뭔들 못하겠는가?
1학년 마지막 모의고사 등급은 나쁘지 않았다.
종합해보면 언,수,사,과 1등급, 외 2등급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럴때 일수록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
어둠 끝에는 항상 빛이 있고, 빛이 비추면 항상 그림자는 있다고 생각한다.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던 만큼 항상 좋은 결과가 따르리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내신공부를 말하자면,
나는 국어보다는 사회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우리학교 사회지문은 가끔 긴 것이 나오기도 해서 애를 먹혔는데,
스피드북 훈련 한것을 적용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사회 과목등수는전교 1등, 그리고 국어 같은 경우 도움을 꽤 받았다.
시험볼 때는, 많이 본 지문이라 모두 읽지 않아도 내용을 알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예습할 때 특히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해 안되는 어려운 작품 같은 경우에도 스피북 훈련 대로 적용 하니까 한번에 잘 읽혀지고,
머리에도 많이 남았다. 그렇게 예습해가면 수업시간에 절대 졸리지도 않고, 수업이 즐겁고 재밌었다.
내게 스피드북은 단연 예습일등공신이다.
옛날에는 예습하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꽤 오래 걸렸는데,
스피드북 한 이후로는 속도가 빨라져서 시간이 1/3정도로 줄어든 것 같다.
복습하는데도 도움이 꽤 된다.
그날 수업때 했던것 쭉 훑어만 봐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렇게 해서 국어도 1등급을 맞을 수 있었다.
영어,도덕,기가 등등 가릴 것 없이,
심지어 실생활에서도 스피드북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신문 읽을 때, 위에서 한번 언급했지만, 정말 심할때는 하루 종일 읽어서 겨우 읽었었는데,
지금은 30분도 채 안걸린다.
스피드북 훈련으로 인해 시야가 넓어져서 그런지 눈에 잘 들어왔다.
특히 사설같은 경우 논술에 도움이 되니까 빼놓지 않고 읽고 있다.
그리고 논술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논술 학원을 다니는 데, 읽어오라는 지문이 무척많고 용어도 어려운데,
스피드북으로 인해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내용이 이해가 되니까, 그 글의 논지나 중심문장 파악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스피드북의 효과는 언어영역에 한정된 것이 결코 아니다.
한번은 내친구가 나를 보더니 놀래더라.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그렇게 빨리 읽냐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항상 빨리, 정확히 읽던 친구를 부러워 하기만 했지, 부러움을 받는다는게 그렇게 기쁜일인지몰랐다.
스피드북은 단순한 고속독해 프로그램이 아니라,
나 뿐만 아니라 모든 회원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실현을 가져다주는 존재 였다.
이번 겨울 방학은 꼭 계획대로 알차게 보내서 새학년 새학기에 많은 발전을 거두도록 노력 해야 겠다.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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