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북 - 독해력 교정/고속정독 훈련 사이트

너무 큰 기대는 버려야 일반
작성자 박상민	조회수 13917
입법고시 1차시험에서의 막대한 분량의 지문에 충격을 받은 후 고민고민하다가 스피드북을 신청했다. 기대반 우려반의 불안감속에 시작한 스피드북 훈련은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있다는 말이 딱 들어맞을 만큼 정규 프로그램화된 훈련보다는 그날그날의 사설에 댓글달기와 게임을 하고 있다는 기분을 주는 순간인지력, 집중력훈련,우뇌활성화훈련에 더 심취하게 되었다. 그리고 매일 차곡차곡 쌓이는 포인트에 더 관심이 갔다. 성적그래프를 확인하다보니 항상 전보다 향상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정확성보다는 속도에 더 신경을 쓰게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그렇게 스피드북훈련을 시작한지 20여일 후인 2007년 2월 10일에 행정고시 1차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당장에 스피드북훈련의 효과를 보겠다는 심산은 아니었으나 은근히 기대를 하고 언어논리 영역을 풀었다. 그러나 비교적 긴지문의 글을 2분내에 읽고(그것도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야 하다 보니 스피드북훈련때의 속도는 물론 정확도도 떨어졌다. 우선 환경부터가 달랐던데 있었다. 느긋하게 하루하루 겸사겸사 하는 훈련과 나의 미래가 걸린 문제지 속의 지문을 읽는것은 엄연히 달랐고 그것은 당연한것이었다. 그리고 문제의 유형도 내용파악을 통한 전체글내용의 재해석, 필자가 의도한것, 추론가능한것 등은 단순히 지문내용파악이 주류인 스피드북1단계 훈련과는 많이 달랐다. 그러나 이미 언급했듯이 스피드북훈련의 효과를 의심하기엔 고속독해훈련기간이 너무 짧았었기때문에 큰 낙담은 하지 않았다. 대신 이 고속독해훈련프로그램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고 생각을 많이 해보았다. 단순히 프로그램화된 고속독해훈련을 따라가는 것은 대학생으로서 타당치 않은 행동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먼저 처음으로 돌아가서 '지금 이 스피드북 훈련프로그램 개발자가 달성하려고 하는 목표가 무엇이고 내가 달성하려고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 '현재 훈련프로그램개발자의 의도대로 내가 훈련하고 있는가?'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고, 그 부족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에는 어떤것이 있으며 그 훈련으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절대시간은 얼마나 필요한가?' 등을 생각해 보았다. 먼저 개발자의 의도를 파악 해 보았다. 한가지 분명한것은 단순히 돈벌이를 위해서 이 프로그램을 만든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확실히 효과가 있고 그 효과를 본 체험자가 있기때문에, 그리고 후천적 노력으로 고속독해가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었기때문에 수년 혹은 수십년의 경험을 통한 노력으로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구석구석 정보를 확인해 본 결과 내가 파악한 의도는 ' 문장단위 끊어 읽기능력 향상' 이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것을 바보같이 굳이 고민하고 생각해서 의도파악할 필요가 있냐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겠으나 단순히 하루 일정량의 훈련을 별 생각없이 하는거와 이 프로그램이 의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하는 훈련은 분명 결과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었다. 처음에는 절단위로 시작하여 문장단위, 문단단위,페이지 단위로 늘려 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독폭확대훈련과 역행읽기를 방지하는 운동, 안구운동과 순간인지력훈련등은 독폭확대를 통한 문장단위 끊어 읽기능력 향상을 위해 유기적으로 프로그램화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훈련할때 항상 하부목표를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상부목표, 궁극적 목표는 당연히 고속독해이다. 그다음으로 반드시 해야될 것이 훈련후 30분이상 책읽기다. 사실 30분은 너무 짧은것 같고 적어도 1시간씩은 책을 읽어야 하는데 나의 생각으로는 전공서적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와 같이 수험생 입장에서 훈련후 전공서적으로 1시간 이상 책읽기를 한다면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고속독해훈련에 시험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전공서적을 읽는다는 것은 소설책 읽듯이 대충대충 의미만 알고 넘어가면 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 법과목은 더더욱 그러하다. 그러니 내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위인전과 같이 쉬운내용으로 구성된 책을 읽으며 훈련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고 본다. 간혹 자유게시판에 보면 속도가 분당2000자가 훌쩍 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분이 정확도까지 70%~80%이면 실력이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10%~40%인 분들은 자신의 실력이 아니라고 보는게 정확한 판단이다. 왜냐하면 현재 활용테스트의 속도 결과는 맞은 문항에 대한 속도만으로 평균속도가 계산되어 진다. 이것은 읽는둥 마는둥 해서 속도만 빨리 올린다음 문제는 찍는다면 확률상1~4개 정도 맞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기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속도가 올랐다고 좋아하는 것은 자신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즉 자신의 고속독해능력에 의심은 하나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속도표에 만족을 느끼고 자위한다는 뜻이다. 나도 고속독해를 이루었다고 하기엔 너무나 낮은 속도이다. 하지만 이제 스피드북을 시작한지 한달 가량 지났다. 2007년 2월 24일과 2월 25일(일요일)의 성적표는 약 1750/분 , 1770/분 정확도 90,100 으로 점점 향상되고 있다. 어린나이에 고속독해를 배우지 못한것이 후회스럽지만 결코 늦지않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하여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이제 초등학교3학년~중학교2학년 학생중 행정고시나 입법고시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속도에 신경쓰기 보다는 책을 많이 읽어라는 것이다. 다독을 통해 쌓여진 상식과 지식등은 고시생들이 흔히 말하는 '내공' 으로서 그 '내공'은 바로 이 나이때 부터 차츰차츰 쌓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의 말이 이 학생들에게 잔소리로 들리지 않는다면 분명 고시합격에 큰 도움이 될것이다. 마지막으로 모두들 노력해서 좋은 결과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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