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피드북을 시작한지 두 달
2007년 3월 24일 스피드북을 시작한지 오늘로 정확히 만으로 두 달이 되었습니다. 스피드북을 통해 고속독해를 배워 도서관에 있는 많은 분량의 많은 책을 다 읽어버리겠다는 꿈도 꾸고, 긴 시험지문의 내용을 눈 깜짝할 순간에 모두 내 머리 속에 담아버리겠다는 굳은 결심도 하며 꾸준히 두 달 동안 나름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60여일 중 부득이하게 시험 등의 사정으로 삼일 빠졌으니 비교적 양호한 노력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피드북훈련 1단계 단문에서는 꾸준히 활용테스트 성적이 올라 정확도 70~80에 속도는 분당 1700자 정도를 유지했으나 1단계 중문에서는 다시 속도는 1200~1300자/분으로 급락했고 잠시나마 나 자신에 대한 실망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며 읽는 책이나 시험지문들은 거의 대부분이 중, 장문의 글이기에 단문에서의 성적은 결국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계속 스피드북훈련을 거듭하면서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내가 지금 훈련하고 있는 방법이 올바른 것인가? 혹은 이렇게 6개월만 하면 고속독해능력이 처음 시작했을 때 보다 얼마나 향상될 수 있을 것인가? 괜히 시간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어 스피드북홈페이지 의 자유 게시판 글을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이 저와 비슷한 고민들을 많은 분들이 하고 있었습니다. 의미단위끊어 읽기는 어떻게 하는 것이며, 시폭확장훈련은 어디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지, 혹은 지금 나의 현재 성적이 정상적인 것인지, 잘하고 있는 것인지 등등 초조함과 걱정이 담긴 글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1단계 훈련 중문에서 정확도 75~100에 속도 1800자/분으로 제자리를 찾았으나 훈련 2단계에서 다시 성적이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됩니다.
2. 스피드북에 대한 걱정과 청사진
결과만 확실히 보장된다면 어느 누가 스피드북훈련을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피드북훈련으로 확실한 효과를 본 분들도 많지만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보인 분들도 있으니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분들은 당연 망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피드북훈련프로그램 선택에 있어 고민하는 분들의 걱정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는 고속독해가 후천적 노력만으로 가능한가? 이고 또 다른 한 가지 걱정은 6개월 기간 내에 스피드북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고속독해능력이 향상가능한가? 입니다.
TV에서 가끔 고속독해왕이라며 초등학생이 나와서 1~2시간에 책을 30권 이상 읽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때 대부분은 신기해하면서도 “저 애는 천재야~,저 친구는 특별해~혹은 선천적으로 타고났어!”
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이와 같은 것은 인지부조화이론에서 주장하는 본능적 행동입니다. 즉 TV속의 고속독해왕의 선천적 능력의 존재를 인정해 버림으로써 능력차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술과 담배를 좋아하는 어른이 술과 담배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해로우며 특히 담배에는 발암물질이 많다는 연구통계가 발표된다면 그 어른은 어떤 행동을 할까요? 술과 담배를 끊거나 연구통계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술과 담배를 끊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스피드북 회원님들도 이러한 인지부조화에 직면합니다. 선천적 능력의 존재를 인정해버릴 것인가? 아니면 선천적 능력의 존재를 부정하고 끝까지 노력하여 고속독해왕과의 능력 차이를 없애버릴 것인가? 많은 분들이 전자를 선택하기 쉽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니까요. 전자의 방법은 노력이 거의 아니 조금도 들지 않습니다. 반대로 후자의 방법은 감내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할 것은 그 선택에 의한 결과는 천양지차라는 것입니다. 전자의 방법은 자신이 고속독해에 관심이 있는 한 죽을 때까지 인지부조화에 직면하게 되고 자기 자신의 능력 또한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후자의 방법은 성공만 한다면 더 이상 고속독해에 관한 인지부조화현상은 일어나지 않고 더 중요한 것은 자신에겐 다른 사람들을 인지부조화에 빠뜨릴만한 고속독해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상상해보세요 남들이 자신을 보고 고속독해왕 혹은 초능력자, 고속독해엔 선천적으로 타고났다~며 부러워하는 모습을!
그만큼 고속독해훈련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만한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이글에서 말하는 고속독해는 당연히 빨리 읽는 통독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정독과 고속독해를 동시에 완성하는 것이 스피드북훈련에서 의미하는 진정한 고속독해입니다.
몇몇 분들은 의아해 하실 수도 있습니다. 정독을 하려면 읽는 속도가 줄어들고 고속독해를 하려면 정확하게 읽을 수가 없는데 어떻게 두 가지 모두 한 번에 가능하냐고…….
하지만 불가능하다고 섣불리 단정 짓지 마세요. 과거에 불가능하다고 단정해버렸다면 이루어 내지 못했을 오늘날의 세계를 보세요. 비행기며, 해저터널이며, 자기부상열차 ,화상전화만 해도 과거엔 단지 상상이었을 뿐입니다. 여러분의 패러다임을 벗어나세요. 눈에 보이는 것만,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것만 신뢰할 수 있다는 생각의 틀을 벗어나세요. 저는 누구를 기만하거나 속이려는 게 아닙니다.
한번 상상해보십시오. 몇 달 후에 고속독해왕이 되어서 학교도서관이나 서점에 들러 1~2시간에 책 10여권을 가뿐히 읽고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그것은 단지 10여권을 읽었다는 기쁨이 아니라 그 10여권의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 교양이 바로 여러분 것이 되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3. 오감을 활용한 고속독해훈련
그럼 이제부터 스피드북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스피드북 훈련프로그램이 주체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학교 앞 문구점이나 오락실 근처에 있는 인형 뽑기 기계를 생각해 보십시오. 기계속의 인형들이 고속독해의 결과이고 스피드북 훈련프로그램은 인형 뽑기 기계의 손모양처럼 생긴 집게일 뿐입니다. 그것을 조종하는 것은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은 집게를 잘 활용하여 여러분이 목표로 한 고속독해의 결과를 쟁취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소개하는 스피드북 활용방법은 글 제목에서 보듯이 오감을 활용한 훈련입니다. 오감에는 시각, 촉각, 미각, 청각, 후각이 있습니다. 이 오감을 활용하여 고속독해훈련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의아해 하시는 분도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각은 이해하겠는데 촉각, 미각, 청각, 후각이 고속독해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하고요.
여러분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보는 것은 눈이 하며, 냄새를 맡는 것은 코가 하며, 듣는 것은 귀, 맛은 혀가, 뜨겁고, 차갑고, 부드럽고, 아프고, 간지러움 등은 피부가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엄연히 말해서 사실이 아닙니다. 눈과 코, 귀, 혀, 피부 등은 단지 우리 몸에서 안테나역할을 할뿐이며 느끼는 것은 결국엔 뇌가 담당합니다. 보는 것도 냄새를 맡는 것도 소리를 듣는 것도 아픔을 느끼는 것도 모두 뇌가 느끼는 것입니다. 다만 각 신체의 수용체에서 받은 신호가 뇌까지 전달되는 시간이 사람이 지각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기에 지금까지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뿐 이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먹고 싶은 음식을 생각해보세요. 수박, 사과도 괜찮고 피자, 햄버거, 혹은 양념치킨도 좋습니다. 그리고 각자 좋아하는 음식의 맛을 생각하시고 향도 생각해보시고 한 입 먹을때를 상상해 보십시오. 집중하셨다면 입에 침이 고일 것입니다. 그것은 오감을 느끼는 것은 결국 뇌의 활동이란 것을 반증하는 겁니다.
예전에 고속독해왕이라는 초등학생의 책장 넘기는 장면을 보셨나요? 거의 1초에 한 장을 넘깁니다. 여러분도 지금 1분 동안 그것과 똑같은 속도로 책장을 넘겨보세요. 그리고 다음 글을 읽어주세요.
읽어보셨나요? 내용이 다 기억나시나요? 아마 문자 조각조각만 기억날 것입니다. 그럼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문제는 눈이 아닙니다. 눈은 감고 있지만 않았다면 눈으로 책의 내용을 다 보았을 것입니다. 다만 뇌가 기억을 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다른 예를 들어보면 애니메이션을 생각해 보세요. 애니메이션은 수천, 수만장의 혹은 그이상의 많은 그림을 연속하여 움직임을 나타냅니다. 우리의 눈도 이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수만장의 그림을 모두 기억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방법이 만화책처럼 기억하는 방법입니다. 중요한 부분만 간추려서 기억하는 것입니다. 만화책을 보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게 아니라 프레임으로 띄엄띄엄 끊어졌지만 만화책을 읽을 때는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그 만화책의 프레임 사이사이를 읽는 독자가 상상으로 이어서 보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또 다른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딱딱한? 문장을 읽는 것과 비교적 부드러운 그림과 색이 들어간 만화책,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게 아니냐고요. 제가 글의 중간부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여러분의 패러다임, 즉 사고체계를 바꿔보세요. 그 방법은 딱딱한 문장에 오감(五感)을 입히는 것입니다.
책속의 문자를 지겹고, 딱딱한 무미건조한 단어들의 조합이라 생각지마시고 색깔도 넣어보고, 맛도 넣어보고, 냄새, 소리 등을 가미해서 읽어보세요.
쉬운 예로는 “스피드북” 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어떤 건가요? 저는 우선 파란색입니다. 여기서 오감이 아닌 고속독해가 생각난다고 하면 뇌에 선뜻 입력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고속독해는 다시 여러 사고를 거쳐 뇌에 입력되기에 그만큼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쉬운 문장을 읽다가 갑자기 어려운 문장을 읽으면 머리도 아프고 이해도 안 되는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 이유는 바로 뇌에 감각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여러 사고단계를 거친 후 이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고속독해훈련을 할 때에는 여러 문장, 단어를 오감과 연결시키려는 노력을 하세요. 모든 단어들이 직접 오감과 연결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럴 경우 최대한 그 연결단계를 줄이도록 하세요. 여기에 그 적용례를 한 가지 적어드리겠습니다. 단, 단어를 항상 1:1 로 연결시켜야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략적인 느낌만 가지고 있어도 됩니다.
예) “ 투쟁일변도의 극한 대결은 나라경제와 노사 모두를 황폐하게 만든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서울신문 사설 中)
눈으로만 최대한 빨리 읽으시면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위 문장에 오감을 활용해 연결을 시키고 읽는 연습을 하신다면 다음에 이와 같은 문장을 봤을 때는 그 훈련의 효과로 눈으로만 읽어도 내용이해를 훨씬 쉽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투쟁일변도’, ‘극한 대결’ , ‘나라경제와 노사’, ‘황폐하게 만든다는 점’, ‘뼈저리게 느꼈다’
이 단어에서 미각이나 후각, 청각을 이용하기는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쉬운 것이 시각이고 그다음이 촉각입니다. ‘투쟁일변도’에서는 여러 포털사이트에서 보신 데모투쟁장면을 생각할 수도 있고 ‘나라경제’부분에서는 국정감사사진 혹은 증권시장사진, 국회 등의 사진 속 장면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황폐하게 만든다는 점’ 에서는 황량한 사막, 혹은 6.25사변 이후의 서울시가지 모습 등을 생각할 수도 있고, ‘뼈저리게 느꼈다’에서는 겨울날의 살을 에는 추운 느낌을 생각하셔도 됩니다. 무엇을 연결시켜도 됩니다. 가능한 직접 오감과 연결되도록 노력하세요. 그리고 지금은 훈련단계라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오감을 직접 연결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시다 보면 나중에는 책을 읽더라도 책의 내용에 대해 온몸으로 직접 겪은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겁니다. 그러면 당연히 기억도 더 오래 남게 됩니다. 기억력, 집중력이라고 해서 다른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4. 오감을 활용한 스피드북 훈련프로그램
여기서 놀라운 것을 하나 지적한다면 이와 같은 오감을 통한 고속독해훈련이 이미 스피드북 훈련프로그램에 내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훈련프로그램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처음에는 안구훈련입니다. 책을 읽는 것도 결국엔 뇌의 활동이지만 우선 시각수용체로 책속의 단어, 문장, 문단을 빨아들여야 합니다. 수용체를 통해 문자를 받아 들 일 수 없다면 고속독해가 어찌 가능하겠습니까? 따라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구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순간인지훈련입니다. 순간인지훈련에서 스피드북이 의도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기억력입니다. 순간인지력훈련을 통해 기억력이 증진된다면 1초에 책 한 페이지를 넘기더라도 그 내용을 알 수 있겠죠? 그리고 의미단위끊어 읽기인데 다시 위의 예로 든
“투쟁일변도의 극한 대결은 나라경제와 노사 모두를 황폐하게 만든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서울신문 사설 中)”
에서 의미단위끊어 읽기를 잘못하여 “투쟁일”, “변도의 극한”, “대결은 나라경제와” 등으로 읽는다면 이해는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이는 극단적인 상황을 설정한 것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고속독해에 있어서 의미단위끊어 읽기는 중요합니다. 위와 같은 문장은
“투쟁일변도의 극한 대결은/ 나라경제와 노사 모두를 황폐하게 만든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낀다.” 라고 끊어 읽어야 합니다. 이렇게 천천히 의미단위를 끊어 읽는 것은 쉬우나 고속독해 중에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피드북훈련 단계중의 하나인 Brain Reading 은 앞 구절만 보고 다음에 연결될 구절을 찾는 훈련인데 여기서 의도하고 있는 성과목적은 다음에 나올 내용을 미리 예상하며 읽으므로서 독서스피드를 올리는 것입니다. 교과서나 만화책이나 모두 처음 읽을 때보다 2번째 3번째 읽을 때 훨씬 빨리 읽습니다. 그것은 책의 내용을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있어서 그때그때 다음 내용을 생각하며 읽어 독서의 흐름이 끊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이 고속독해에 있어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많은 책을 읽은 학생은 배경지식의 형태로 이미 뇌에 저장되어 있어 처음 읽는 책이라도 배경지식을 통하여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다음에 나올 내용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책을 많이 읽은 학생이 Brain Reading 훈련을 병행 한다면 더욱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고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학생이라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훈련단계가 배경지식을 늘이는 훈련이 아니라 글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익숙해지기 위한 훈련이기 때문이죠. 이와 같은 훈련의 제목이 Brain reading 인 것도 단순히 시각능력의 향상을 위한 훈련이 아니라 다음에 올 구나 절을 미리 상상하는 훈련이기에 그렇습니다.
5. 보완학습의 중요성
그리고 보완학습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활용테스트를 마치면 오늘의 훈련프로그램은 끝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항상 활용테스트만 끝나면 긴장이 풀리고 보완학습은 재미삼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보완학습이야 말로 뇌를 자극하는 중요한 훈련단계입니다. 20단어 기억하기 혹은 집중력훈련, 뇌활성화, 우뇌활성화1 등등 자세히 보십시오. 이 보완학습이 무엇을 의도하여 프로그램되어 있는지. 기억력(20단어)이나 우뇌활성화는 오감을 사용하여 단어 간의 연관성을 찾으면 더욱더 기억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뇌활성화는 숫자에다가 색깔(오감) 을 연결시키는 것으로 지금까지 제가 언급했던 오감을 활용한 훈련이 보완학습에 집약되어 있는 것입니다.
6. 사설읽기의 활용방법: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댓글달기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사설읽기입니다. 단순히 사설을 읽고 댓글을 달아 포인트를 얻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 ,주관을 가지고 사설속 내용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를 적어보는 것입니다. 흔히 사설이 주장하는 바에 동조하며 사설에 힘을 실어주는 댓글을 달기 쉽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의심하고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면 사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주장 할 수도 있습니다. 사설이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이념적 시각들, 예를 들어 시장만능주의, 시장지상주의, 경쟁우월주의를 가지고 글을 쓴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고 그렇다면 진정 그것이 올바른 주장이고 타당한 주장인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어느 것이 옳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으나 적어도 자신의 이념적 철학은 조금씩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저는 저 스스로 비판적인 입장에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비난이 아닌 비판적인 시각으로…….
철학이라는 말은 애매모호하며 분명치 않으며 어렵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물론 철학자들이 너무 현학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바람에 스스로 고립을 자초했다고도 볼 수 있으나 사실 철학 그 자체는 과학보다 더 논리적이고 명확한 학문입니다. 여기서 제가 주장하고픈 말은 철학을 가까이에 두고 생활하자는 것입니다. 철학이라고 해서 뜬구름잡기 식의 허무맹랑한 단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철학을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으나 제가 생각하는 철학의 개념은 세상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 학문이라고 봅니다. 이 학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의 다양화입니다. 획일적이지 않고 객관적이고 분명한 답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극단적인 상대주의로 흐르는 것도 경계하는 것이 바로 철학입니다.
철학의 부재가 유대인학살을 낳았고 각종 만행, 학살, 전쟁이 발생했으며 여전히 획일주의와 각종만능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세상에서 철학은 하나의 학문으로서만 치부되고 소외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상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사설을 읽고 비판적인 사고능력을 키우시기 바랍니다.
7. 스피드북훈련후 30분이상 독서하기
어떻게 보면 이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훈련은 독서를 위한 준비단계에 불과합니다. 준비를 잘해왔다면 이 단계에서 적용해보는 것입니다. 어떤 대회를 열심히 준비하다가 대회직전에 부상이나 다른 갑작스런 상황으로 대회출전을 포기한다면 무슨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꾸준한 훈련과정은 좋은 성과,효과가 결과로 나타날때 의미있는 것입니다. 스피드북훈련직후 바로 독서를 하세요. 그리고 고속독해훈련과정에서 향상시켰던 순간인지력, 집중력향상 훈련, 의미단위덩이 읽기, Brain Reading 등을 실전에 적용해 보는 노력을 하면서 읽어보세요.
위의 훈련과 함께 한가지 더 머리 속에 새겨놓아야 할 것은 항상 긍정적인 사고가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할 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훈련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8. 글을 끝맺으며: 스피드북훈련 주체로서 나
지금까지 스피드북훈련의 활용에 있어서 저 나름대로의 방법을 적어보았습니다. 결론은 스피드북훈련의 성과는 결국 여러분의 노력에 달려있는 것이고 스피드북은 여러분에게 가능한 최대한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하는 학습보조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똑같은 훈련프로그램이라도 각자 자신에 맞게 주체적으로 활용하십시오. 여기서 예를 한가지 든다면 활용테스트 후 보완학습을 띄어 넘고 바로 독서 30분이상 하시고 독서가 끝난후 보완학습과 사설읽기를 하는 것도 권해드릴만한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분이 단순기계가 아닌 사람으로서 여러 가지 시각에서 고민하고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 훈련프로그램을 마칠 쯤에는 기대 했던 성과, 목표를 이루길 바랍니다. 파이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