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과 고속독해의 관계   일반
작성자  최경환  조회수  11950
일전에도 체험사례를 올렸지만 이번에는 전반적인 고시생활과 연관지어 글을 써볼까 합니다.
고시 생활을 2년째 접어들며 2년이라는 시간을 국가고시 하나에 매달려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행정고시(기술직)을 준비중이며 1차시험과 2차시험이 경험이 있어서
시간순으로 겪으며 필요하거나 도움받았던 스피드북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1차시험]
아시는 분들은 다 알다시피 외무고시,행정고시,행정고시(기술직) 은 PSAT 시험을 봅니다.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의 세과목

80분이라는 제한시간과 40문제라는 적지 않는 문제수와 방대한 양의 지문량
시험은 점차 처음 접하는 수험생에게 운으로 얼추 통과될 수 있을 만한 가능성을
점점 배제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볼때 그 요인은 바로 지문의 방대한 양과 문제의 난이도 이겠지요.
PSAT 시험 자체가 출제 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초시생이 아니라 하더라도
여전히 모든수험생에게 아직은 낯설고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지못하는 시험이라는 말이많습니다만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 와중에도 시험을 잘보고 통과하는 사람도있다는게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점수를 올릴 수 있을것인가?
대답은 단순 명료합니다. 남들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읽으면 됩니다.
이후의 문제 풀이 능력은 많은 노력을 통해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당장에 수험생들사이에 나타나는 경쟁력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시험시간내에 모든문제를 무리하지 않는선에서 모두읽고 문제를 풀어낼 수있느냐 하는 능력말이죠.

그런 부분에서 4개월째 스피드북을 하고 있는 저는
초반속도 800~900에서 이제는 3000선을 넘게 되었고
예전 모의고사를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풀면 10분에서 15분씩 남고 있습니다.

주관적이지만 분석해봤을때 속도 2000 정도에 정확도 90~100 정도만 되어도
PSAT의 지문 분량을 무리없이 시간내에 풀 수 있을거라 봅니다.
여기서 이미 다른 수험생들과는 다른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허나, 문제를 보지도 못하고 찍고 시험장을 나오는 수험생과의 경쟁에서는 우위이지만
시간내에 다 풀 수 있다고 더 맞는다는 보장이 없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고속정독이 그 해답입니다.

천천히 꼼꼼하게 읽는다고 절대 점수를 더 많이 받지 않습니다.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읽음으로써 길고도 긴글의 요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글쓴이의 의도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이점을 말씀드리면,
PSAT는 80분간 세 번의 시험을 하루종일 치룹니다.
마지막 과목에서는 모두들 집중력이 바닥을 드러내고 힘들어하죠.
이 문제는 체력싸움이기도 하지만 고속정독이 가능해지면
똑같은 집중력으로도 남들보다 많이 읽을수가 있습니다.
바꿔말하면 같은 지문이라도 더 짧은 시간만 집중력을 소비해도 문제를 풀 수 있다는것이죠.
결국 이러한 차이가 시험의 마지막으로 갈 수록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건 안봐도 알 수 있겠죠?

요약하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겠네요.
첫째, 고속독해로 시간내에 모든 문제를 풀어내는 경쟁력을 갖추고,
둘째, 고속정독으로 긴글을 빠르고 쉽게 파악하여 정확도를 상승시키고,
셋째, 적은 집중력 소비로 남들보다 많은 글을 읽음으로써 집중력을 비축한다.



[2차시험]
2차 시험은 1차 시험과 달리 예전과 같이 추론력보다 이해력과 암기력 위주의 테스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행정고시는 3과목의 기본과목과 1과목의 선택과목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한과목당 보통 봐야하는 전공서적들이 적게는 3권 많게는 5~6권까지 됩니다.
결국 또 엄청난 양의 글과의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오히려 2차시험은 1차시험의 공부방법보다 단순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이해하고! 정리하고! 이 세가지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1. 정리하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머리속에 내용이 잘 이해되고 구조화 되어야 겠지요.

2.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경지식이 많을 수록 좋고
많은 글들을 접해서 이해의 폭이 넓은것이 도움이 됩니다.

3. 결국 많은 책들의 글을 읽음으로써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고속정독의 필요성이 대두되는군요.

고시생활이 2년쯤 접어들면 4과목에 대한 필수 내용들은 어느정도 이해하고 정리가 됩니다.
하지만 시험을 보면 누구는 통과하고 누구는 항상 떨어져서 3년,4년 장수를 하게 되는것일까요?
이유는 막판 몰아치기에 있습니다.

인간의 기억력에는 누구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천재가 아닌 바에야
외운것을 자꾸 까먹게 되어 있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질 수록 머리에서 떨어진 그 기억의 조각들을 다시 머리속으로 주워담아야만 하죠.
결론적으로 누가 더 열심히 주워담아서 머리속에 잘 보관하느냐가
시험장에가서 답안지를 제대로 알차게 작성하느냐를 구분지어 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막판 몰아치기를 잘 할 수 있을까요?
또 결론은 독해력의 스피드에 있습니다.

마지막 한달은 한과목, 한과목 천천히 공부할 수 없습니다.
마음같아선 하루에 4과목 모두 한번씩 훑어서 시험때까지 매일매일 반복하고 싶지만,
마음만 앞설 뿐 예전의 저는 하루에 한과목 보기도 바빴습니다.

하지만 두배 또는 세배의 속도의 향상을 이룬 지금은 어떨까요.
하루에 두과목정도는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네과목이니깐 번갈아가면 두과목씩 보며 정리하고 또 외우고
긴가민가 한것은 다시 전공서적을 찾아가며 계속 읽어가는것이죠.
더 여유가 나게되면 책을 앞에서 부터 끝까지 다시 한번 읽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때 책한번 읽는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수험생 여러분이 잘알고있을 겁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하고 하루만에 읽을 만한 분량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망설이고 있는것이죠.

또 암기란 것이 별거 아닙니다.
한번 보면서 완벽하게 외워야 겠다는 생각을 가진 분은 자신이 천재가 아니라면 그 생각을 버리세요.
어차피 100을 넣으면 절반정도는 흘러나오게 되어있습니다.
방법은 반복 읽기!!! 두번, 세번 계~~속 여유가 될때까지 읽습니다.
위에서 말한 머리에 최대한 주워담기의 핵심이 여기에 있죠.
남들 한번 읽을때 나는 두번을 읽어서 떨어진 기억의 조각들을 조금더 주워담을 수 있는겁니다.

이런식으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빠르게는 1년안에 아니면 2년 내로 2차합격까지 통과하실 수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제가 일년전에 스피드북을 만났더라면 고시생활을 결과적으로 1년 줄일수 있었을거라
나중에 생각하게 될거 같습니다.


[기타 당부의 말]
1. 시험당일날 아침에 스피드북 훈련을 하고 가세요.
잠에서 덜깬 눈과 머리가 글을 읽기에 최적상태로 만들어줍니다. 분명히 효과를 보실 겁니다.

2. 시험이 가까워 올 수록 더 빠지지 말고 훈련하세요. 믿음이 곧 당신에게 보답을 할 것입니다.

3. 고시생들은 훈련후 꼭 사설이나 경제신문을 읽어보세요.
1차시험을 보는데 필요한 상식과 배경지식을 구축하는데 엄청난 재산이 될 것입니다.

4. 기억력이 감퇴되는 나이에 계신분들은 보완학습을 통해 머리를 자꾸 자극시켜주세요.

5. 스피드북 훈련의 앞부분(스트레칭, 호흡등)을 잘 활용하세요. 모든 독해의 기본은 집중력입니다.

6. 기출문제에 나왔던 어휘중 모르는 것은 사전을 찾아서라도 익혀두세요.
아는 단어만 나오는 지문을 읽는것은 속도가 엄청나게 향상됩니다.

7. 시폭은 적어도 실제 시험지에 나오는 지문의 폭정도까지는 넓혀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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