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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배로 오른 나의 독해 속도   일반
작성자  박태환  조회수  4295
저는 언어를 못해서 수능에서 삼수를 하게 된 학생입니다.
언어 지문만 보면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짜증났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문 읽는 속도도 느리고 그렇다고 푼 문제를 다 맞는 것도 아니었기 떄문입니다.
고3 때 수능 시험장에서 느린 독해속도로 인해 답안지 마킹을 다하지도 못하고 제출 했습니다.
결과는 8등급
재수를 시작하면서도 독해 속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비약적인 속도 상승은 없었고 재수 때도 시간부족으로 해메고
결과는 2등급

두 시험 모두 나머지 다른 모든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이대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삼수를 시작했습니다.

삼수를 시작하면서 속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속독을 했었고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난 정말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독해 테스트를 했을 때 독해속도가 분당 300자 대가 나왔습니다.
알고보니 엄청나게 느린 독해속도 더군요.
평범한 사람들조차도 나보다 2배이상 빨리 글을 읽고 이해할 때
저는 비효율적인 독해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충격을 받고 훈련을 시작했지만 삼수를 하는 것이다보니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쳐서 처음부터 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그런 상태로 있을 수는 없어서 마음을 다시 다잡고 훈련을 시작했고
매일 하나씩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처음 10번 정도 할 때는 속도도 잘 오르지 도 않고 정말 재미없었습니다.
앉아있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독해속도가 껑충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의미 단위 읽기를 체화하고 중요한 부분과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강약을 줘서 읽기 시작하니
독해속도가 분당 1000자대로 뛰어 오른 것입니다.
그러자 재미가 붙기 시작했고 하루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피드북이 스며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성실히 훈련을 해온 것은 아닙니다.
다른 공부도 있고해서 시간이 안나면 미루기도 하고 슬럼프가 오면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그래서 30일 연장을 2번이나 했습니다. 그리고 훈련도 10회를 남겨둔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훈련 효과는 확실했습니다.
독해속도가 분당 2000자 정도로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확도가 100%는 아니고 80%정도 이지만 이것은 300자에서 6배 오른 속도로
엄청난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만약 저 아닌 분이 꾸준히 하신다면 6배 7배 8배 속도향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월에 본 중요한 모의고사에서 비록 언어영역이 쉬웠지만 한 문제를 틀리고 98점을 맞았습니다.
물론 시간도 20분 정도 남았습니다. 확실히 스피드북의 힘이 느껴지더군요.
예전에는 한 글자 한 어절 꼼꼼히 읽다보니 속도가 체감할 정도로 느렸는데
이제는 의미단위로 쓱쓱 읽어 내려가도 머리 속에서 정리되는 느낌이더군요.
물론 이번시험이 지문이 쉬운것도 있었지만 평소에 수능지문으로 연습을 할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완벽한 것은 없고 무엇이든 맹신해서는 안됩니다.
스피드북도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론적인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훈련이기 때문에 실생활에 적용을 안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물론 훈련만으로도 독해와 관련된 능력이 어느정도 향상되겠지만
자신이 준비하는 시험이나 독서를 통해 적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피드북은 그것을 위해 존재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하루 3시간 정도를 더 언어영역 공부하는 데 투자했습니다.

또한 스피드북에서 나오는 문제는 상당히 쉽고 개괄적이고 맞추기가 그리 까다로운 것은 아닙니다.
한마디로 속독을 했을 때 맞추기 힘든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능시험의 경우 세밀한 부분을 묻는 경우가 있고 고차원적 사고를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험을 볼 때는 독해속도를 조금 늦출 필요도 있는 것입니다.
스피드북에서 훈련한대로'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할 것입니다.
적절한 중용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부작용을 경계해야 합니다.
스피드북을 하고 속독에 자신감이 생겨서 읽다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져 있을 때는 대충읽게 됩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읽지도 않고 '난 읽었다' 라는 착각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빨리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정확하게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가지셔야할 것 같습니다.

스피드북은 확실히 효과적인 훈련프로그램입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운용하신다면
수험준비나 자아개발에 정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훈련 뒤에 얻는 성취감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