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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일간의 장정을 마치고.   일반
작성자  공성원  조회수  3262
어려서부터 독서량이 많은 편이 아니라 글을 읽는데 있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느린 편이었다. 책을 느리게 읽으니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게 어려워졌고, 그렇게 반복이 되다보니 나 자신도 모르게 책을 읽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책을 읽지 않아도 삶을 살아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어차피 혼자서 책을 읽는 거면 몇 일이 걸려도 천천히 읽으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책을 읽어야 하는 현실에 처할 수 밖에 없었다. 시험을 봐야 했고, 여건상 책을 많이 읽어야 했다. 이건 자연스럽게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많이 불리했고, 어떻게 하면 책읽는 방법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여자친구를 통해 스피드북을 알게 되었다. 자신은 고등학생때 스피드북을 했었는데 괜찮았었다고. 여자친구는 참고로 나보다 3~4배는 더 빨리 읽으면서도 이해력도 더 좋다. 여자친구의 소개로 스피드북을 하게 되었고, 처음엔 반신반의로 시작하게 되었다. 독해란 어렸을때 다져지는 것이고, 성인이 되면 그리 쉽게 향상되는 것이 아닐거라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있는 체험하기를 통해 나는 뭔가 한 줄기의 빛을 보는 것 같은 그런 희망을 갖게 되었다. 의미단위 독해. 한글자 한글자 읽는 정독하는 습관을 나는 하고 있었고, 거기서 말했던 안좋은 예가 그게 바로 내가 읽고 있는 습관이었기 때문이다. 나도 잘만 하면 속독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날 체험하기를 한 번 하고 나서 바로 결재를 했다.

이게 바로 3월에 일어났던 일이다. 나는 시험 준비 때문에, 그리고 책을 느리게 읽는 것 때문에 많이 답답했기에 그 누구보다도 속독을 절실히 원했고, 그래서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하루하루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그날 이후로 매일 꼬박꼬박 했다. 솔직히 100회라는 것은 굉장히 많은 것이다. 하다보면 다소 지겹고, 힘들 때도 있고, 집중이 안될 때도 있었지만, 향상되는 속도를 보면서 그걸 위안 삼아 열심히 했다. 자연스럽게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느꼈고, 자신감도 많이 향상 되었다.

내 자신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점점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서 개인적인 공부 때문에 마지막으로 갈수록 집중을 잘하지 못하였고, 그래서 막판에 가면 다시 속도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다른 분들은 그러시지 마시고 끝까지 집중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확실히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독해력이 많이 향상된 것이 느껴지고 100회를 완성했을 때의 기쁨은 산 정상에 올라온 듯한 기분이다. 이제 무슨 글이든 빠르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스피드북은 어찌보면 힘들 수도 있다. 왜냐하면 꼬박꼬박 길게는 4~50분씩 투자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내를 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독해력이 많이 향상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