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라   일반
작성자  남기용  조회수  2921
Ⅰ. 서 (스피드북과 첫만남)

저는 어릴 때 친형이 소설책을 속독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형이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저한테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며칠씩이나 읽어야 하는 분량을 형은 단 몇 시간 만에 다 읽었으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형에게 속독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 그렇게 하면 머릿속에 남는 게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형은 눈으로 쭉 훑으면 되고 중요한 것만 기억하면 된다는 말뿐이었습니다.
저에게는 도저히 쉽게 되지 않아 쉽게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마음속에 속독이라는 넘을 수 없는 높은 산으로 간직한 채
차일피일 미루다 어느덧 대학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만화책 1권 읽는데도 30분이 넘게 걸리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나이를 먹을수록 속독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이 커져만 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 도서관에서 속독에 대한 책을 찾아보고 이것저것 노력해보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조금만 봐도 싫증만 났습니다.

그러던중,이제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인터넷을 뒤지는중“스피드북”이라는 녀석을 만나게되었습니다
6개월의 체계적인 속독훈련프로그램이라는 데 끌렸으며 한달에 2만원도 채 안되는 가격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리하여 저는 2007년 9월 스피드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Ⅱ. 1단계 불신과 나태

처음 훈련을 하니 속도가 1563에 정확도 40이 나왔습니다.
속도에 너무 신경이 쓰였던 것인지 정확도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 어릴 때부터 몸에 배어버린 속발음이 속독에 큰 장애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훈련을 계속하면 잘 되겠지하며 훈련에 임했습니다.
그러니 속도는 차츰 올라가더니 2000 후반대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확도였습니다.
둘쭉날쭉하더니 정확도 0이 나오니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의미단위읽기는 커녕 속발음도 여전하니, 이때부터
스피드북이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일까?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고
점점 하기가 싫어졌습니다.

그러다 명절이 오고, 시험기간이 되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소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개월이 흘러버렸습니다.

Ⅲ. 2단계 정체기

“이왕 시작한 것인데 이렇게 쉽게 포기해? 끝까지 한번 믿어보자”
얼마하지 않은 레벨1에서의 초라한 성적표를 보며 자존심이 상했는지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건 내 문제이지 스피드북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하루 2개씩 꾸준히 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처음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정확도에 치중하면서
속발음에도 신경쓰고, 의미단위읽기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속도와 정확도는 만족할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속도는 초반보다 오히려 더 나오지 않았고 정확도도 아직 들쭉날쭉이었습니다.
이럼에도 분명 좋아지는 것이 조금씩 느껴졌고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성적에 크게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레벨1훈련을 종료하였습니다.

Ⅳ. 3단계 도약기

레벨2 시작하니 속도 1739에 정확도 100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성과는 있는것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 끝까지 가보자하는 생각으로 꾸준히 훈련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정확도는 거의 100을 유지하면서 차츰 속도가 오르더니
마침내 속도 3000을 돌파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속 썩이던 속발음도 거의 하지 않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는 것인지 저는 너무 기분이 좋았으며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다 그전에는 책을 빠르게 읽는다는 생각을 가지지 못했는데
이때부터는 정말 예전보다 확실히 빨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 공부할 때도 집중력을 가지고
더 많이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또한 자만하지 않는 자세로
고속정독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남기고 있습니다.

Ⅴ. 결 (효율적 활용방법)

먼저 이용해본 사람으로서 저 나름대로의 스피드북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고 이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첫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라고 생각됩니다.
꾸준히 성실히 훈련에 임하지 않고 난 왜 성적이 안 오를까? 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그건 터무니없는 욕심입니다.

스피드북은 자동으로 속독을 하게 만들어 주진 않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노력을 해야하는 것입니다.
‘No pain, No gain'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
항상 명심하시고 꾸준히 훈련에 임하십시오.

둘째, “믿음”입니다.
스피드북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믿으십시오.
성적이 금방 오르지 않는다고 쉽게 포기하지 마십시오. 꾸준히 노력한다면 분명 성과가 있습니다.
단, 그 성과는 금방 나타나지 않고 차츰 누적되어 어느 순간 나타나게 됩니다.

셋째, “자신감”입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항상 자기암시하십시오.
저는 집중력향상훈련에서 점을 보며 마음속으로 계속 외칩니다. 할 수 있다고!

마지막으로, 기타 사설, 고전읽기, 보완학습 등을 이용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훈련이 끝나면 스피드북 홈페이지에 있는 사설을 꼭 읽었습니다.
속도도 체크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도 알고 일석이조입니다.

그리고 저는 좀 소홀히 했지만 훈련이 끝나고 30분정도는 무슨 책이나 읽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여러 가지 보완학습을 통해 집중력, 암기력, 순간인지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랭킹 올리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라"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감을 따려면 감나무에 올라가야 하듯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속독이라는 목표를 위해 스피드북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 인생의 목표를 위해 속독을 이용하게 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좀 더 일찍 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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